어원상석은 궁궐내에 배치된 관상을 위한 돌이며 여러가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 산수는 경관 즉 자연을 의미하며 상석은 자연을 상징하며 천인합일을 의미한다. 즉 천은 자연 그리고 인은 자연의 부분인 인간이 하나가 된 조화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도교의 선산인 삼신산을 상징한다. 이런것들은 한국에도 동일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 종류
중국에서 상석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태호석이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그 밖에도 영벽석(靈璧石), 영석(英石), 석(石), 목변석(木變石), 산호석(珊瑚石), 종유석(鐘乳石), 곤석(昆石) 등의 종류가 있다. 그 중 태호석은 당시대의 당석이라 하여 대표적인 돌중의 하나이다. 산지는 강소(江蘇), 절강성(浙江省) 두 군데에 걸쳐진 태호이며 호수 밑에서 채석되어 인공적으로 가공한 것이 많고 석회질의 응회암이다. 중국 북송대의 문인 米よ이 돌에 대하여 제창한 4원칙, 즉 명석은 네가지 빼어난 것이 갖추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투(透), 준(浚), 수(秀), 수(瘦)의 사칙(四則)이다. 투(透)는 구멍이 뚫어져 있고, 준(浚)은 석면의 주름이 있어야 하며, 수(秀)는 격조 높은 기품을 풍겨야 하며 그리고 수(瘦)는 돌의 살이 여위어져 있고 그러면서도 강한 선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태호석은 소주가 명산지이며 소주의 동서 동정산(洞庭山) 부근의 호수 밑바닥에서 산출되는데 그냥 호석(湖石)이라 부르기도 한다. 태호석은 키가 크고 몸체가 거대한 것을 귀하게 여긴다.

2. 대석
대석은 상석이 놓은 저좌(底座)이며 중국의 어원상석에는 5종류가 있다. 이러한 대석은 상석을 지면이나 주변 환경으로부터 격리시키고 대석을 특유하게 미적으로 표현함으로서 상석의 관상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대석은 단순한 석분의 형식이며 방형, 장방형, 육각형, 팔각형으로서 모를 죽인 형태도 있고 대석 없이 지면에 바로 심기도 하는데 대석의 몸체에는 삼신산의 하나인 소영주(小瀛洲)의 글자가 새겨져 있거나 꽃 문양과 도깨비 문양 등이 새겨져 있기도 한다.

3. 특징
어원상석의 고도의 예술적 관상성은 기이하고 우량한 자연의 특질에서 나오며 주된 표현은 형, 표면, 색, 질의 4가지이다. 형태는 가장 중요한 심미요소이며 3대 특징이 있는데 철째 절대다수의 상석의 형태는 천기백괴(千奇百怪)하며 직립의 형태를 취하고 어와(臥), 옆으로 누운 형태는 취하지 않아서 강렬한 움직임을 준다. 둘때 동물 혹은 식물과 유사하게 보이며 절대다수는 형태를 상징하지 않는다. 천연상태에서 흔상할 만한 기형괴상을 중시하며 과다한 인공적인 손질이나 저속한 이해를 피한다. 셋째 전통적으로 가장 완벽한 아름다운 형태는 4면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 있어서 조선시대 궁궐의 어원상석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기괴한 동물의 형상이나 자연 형상이 표현된 돌의 독특한 자연적인 형태를 취하였다. 크기는 1m정도로서 어원상석에 대해서 고증할 만한 문헌은 아직 찾지 못했으나 아마 전국적으로 이름난 명석을 수집한 것 같다.

4. 기능, 배치
상석은 자연을 상징하며 자연과 인간이 일체가 되는 천인합일을 나타낸다. 또한 도교의 신선사상에 의한 삼신산을 상징한다. 즉 동양의 자연관인 사의적 자연주의가 상석에서도 표현된 것을 알 수 있다. 상석은 주로 전각 전면과 후원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동궐도에 그려진 어원상석은 대부분 유실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것은 극소수이다.

결론
한국의 조선시대의 궁구러의 복원은 이제까지는 건물위주의 복원사업이었지만 앞으로는 어원 복원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단계이며 어원복원은 수목회복에 지충하던 복원사업에서 조경 구조물 중심으로 복원되어야 하며 그 중 동양인의 자연관이 가장 잘 표현된 상석의 복원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덕궁과 창경궁의 어원상석의 복원은 전해지고 있는 동궐도에 기초하여 그 개략적인 위치와 형상 등의 복원이 가능하며 구체적인 상석의 형상, 품격, 대석, 특징 등에 대한 고증은 중국의 어원상석에 대한 연구에 근거하여야만 어원상석의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